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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아, 사건 이모저모

🇺🇸 하버드도 무릎 꿇을까?: 트럼프의 '치킨게임' 에 맞서는 미국 대학들의 선택은?

by ryunjessi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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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류니샐리입니다.

오랫만에 돌아와서는, 카테고리를 하나 새로 만들었어요. 

바로 '세상을 바라보아, 사건 이모저모' 라고.. 경제 뉴스를 보는 것도 좋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찾아보는 것도 왠지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의 첫 주제는 뭐냐면, 트럼프의 '치킨게임'입니다.


🐔 '치킨게임(Chicken Game)'이란?

 

‘치킨게임’은 원래 두 자동차가 서로를 향해 달리다 누가 먼저 방향을 꺾느냐를 겨루는 대결입니다. 누구도 먼저 물러서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결국 한쪽이 양보하거나 둘다 파멸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전형적인 대치상황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다시 말하면, 결국 누구도 물러서지 않으면 결국 둘 다 충돌해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

 

이 개념은 협상 전략에서 자주 등장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방식을 설명할 때 자주 쓰이는 단어인데요. 트럼프의 1기 정치에서도 그는 항상 한계를 시험하며, 상대를 먼저 포기하게 만드는 전술을 즐겨 사용해왔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그는 이제 미국의 대학들을 상대로 벌이려고 하고 있는데요.

 


 

🔎 트럼프, 왜 대학들과 치킨게임을 벌일까?

 

2025년, 트럼프는 대학의 ‘DEI 프로그램’ 폐지 요구를 시작으로 하버드와의 정면 충돌에 나섰습니다.

  • DEI란?
    Diversity, Equity, Inclusion 의 약자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강조하는 교육 철학입니다. 즉, 인종, 성, 성정체성 등에서 소수자에게 더 많은 헤택을 부여해 포용적인 환경을 갖춰가자는 정책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2021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DEI 정책을 기업, 학교, 공공기관, 주정부에 적극 독려하면서 '정치적 올바름(PC)와 '워크' 문화를 상징하는 정책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 트럼프의 입장:
    그러나 트럼프는, 이 정책이 '반유대주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얼마 전, 반유대주의가 퍼지는 것을 막아야한다며, DEI 프로그램의 폐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학칙 개정을 미국 주요대학에 요구했는데요. 그는 이 정치 편향적이며, 미국의 보수적 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럼, 트럼프의 요구 내용, 아래에서 같이 살펴보시죠.

  • 요구 내용:
    • DEI 프로그램 폐지
    • 친팔레스타인 단체 해산
    • 입학·채용에서 인종 고려 금지
    • 국제학생 대상 미국가치 검증 도입 및 강화

👉 즉, 자유주의 대학들에 ‘가치를 재정립하라’는 압박을 강하게 가한 셈입니다.

 


 

🎓 하버드의 반격: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버드는 이 요구에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헌법에 보장된 학문적 자유와 자율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그리하여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과 같은 조취를 취했습니다.

  • 22억 달러 연방보조금 및 계약금 동결
  • 세금 면제 지위 철회 위협
  • 국제 학생 등록 허가 취소 위협

이러한 조치는, 하버드에게 큰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하버드는 반대로 “학문적 자유와 자율성은 지켜야 할 헌법적 권리”라며 소송에 착수하였는데요.

 

하버드는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법적·도덕적 근거를 들어 학문의 독립성을 지켜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닌, 교육 가치의 존립 문제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럼 다른 대학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 미시간대, 위스콘신주의 또 다른 대응

미국 대학들은 이 상황에 대해 각기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 🏛 미시간대학교 - 전면 수용
    트럼프의 압박에 DEI 사무국을 공식 해체,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
    → “학생 복지와 건강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전환 발표
    → 내부적으로는 “자율성 포기”라는 비판도 있음

  • 🎓 컬럼비아 대학교 - 일부 수용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중 일부를 수용함.
    DEI 프로그램을 축소
    → 특정 학생 단체를 해산하는 등의 조취를 취함.
    → 이 또한, 내부적으로 비판과 혼란을 야기함

  • 🏫 위스콘신 교육청 - 집단적 저항
    연방정부의 인증 요청 자체를 공식 거절
    → “지역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선언


 

🧠 왜 대학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나?

대학들이 이처럼 저항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학문의 자율성은 단기적 정치논리보다 상위 가치
  • DEI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미국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
  • 교육기관의 굴복은 곧 국가 철학의 후퇴를 의미

트럼프는 정치적으로 강력한 발언을 통해 보수 지지층 결집을 꾀하지만, 대학들은 미국 민주주의의 장기적 균형추로서의 기능을 고수하려는 모습입니다.

 


 

🔮 전망: 누가 먼저 핸들을 꺾을까?

이 치킨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트럼프는 연방자금 중단·세금혜택 철회·입학 제한 등 강경책을 꺼낼 수 있으며,
  • 대학들은 법적 소송·언론 여론전·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반격을 준비 중입니다.

어쩌면 이 싸움은 미국 고등교육의 가치와 철학이 어디로 향하느냐를 결정짓는 싸움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장기적으로는 미국 고등교육의 질과 다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 결론

트럼프 대통령과 대학들 간의 갈등은 단순한 정책 대립을 넘어 미국 사회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자율성과 학문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미국 교육 정책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요약: 이번 갈등이 던지는 질문

트럼프는 대학 자율성을 두고 ‘치킨게임’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버드는 굴복하지 않았고, 다른 대학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 중.
이 싸움은 단순한 정치 논쟁이 아닌, 가치와 철학의 전쟁이다.
대학들이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아니면 타협하게 될까?

 

❓독자에게 묻습니다

👉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학문적 자유와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 혹은 현실적인 타협과 제도 개선의 길 중 어디에 무게를 두시나요?